단수공천의 뜻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선거인 총선이 2024년 4월 10일에 예정이 되어 있죠. 그리고, 선거 일정을 보면 후보자 등록 신청이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이 되는데요, 각 정당별로 공천 관련하여 많은 기사가 나오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심심찮게 어떠한 지역에는 어느 정당에서 어떤 후보자를 단수 공천하였다는 내용도 볼 수가 있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단수 공천이라는 것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단수공천 관련 기사들

 

단수공천이란

공천(公薦)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풀이해 보면 공정한 추천이라는 뜻이 되는데, 정당에서 선거에 나갈 후보자를 추천하는 일을 말합니다. 여기서 단수공천이란 어떠한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자로 단수, 즉 한 명의 후보자만 당원 중에서 추천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정당은 선거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므로 당연히 가장 경쟁력이 있고 적합한 후보자 한 명을 추천하는 것이 통상적인 일인데, 보통은 특정 지역구에 후보자가 되겠다고 지원한 사람이 여러 명인 경우에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지 않고 임의로 정당 내 후보 공천 절차를 통해 한 명을 추천하게 되는 경우를 일컫게 됩니다. 경선을 거치게 되는 경우는 흔히 단수공천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의문을 갖게 되는데, 복수공천도 있을까 하는 것이죠. 사실 복수의 후보, 즉 두 명 이상의 후보를 내는 일도 과거에는 있었습니다. 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1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중대선거구제였기 때문에 한 군데의 선거구에서 두 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였고, 따라서 해당 지역구에서 상대당의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질 때, 또는 당에서 추천하는 두 명이 모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면 두 명의 후보가 나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소선구제입니다.

 

단수공천을 하게 되면, 일찌감치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가 정해짐에 따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후보자가 효과적인 선거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정당 내부에서 경선을 위한 시간과 비용의 소모를 줄일 수 있게 되죠. 하지만, 이런 경우에 당원들이나 다른 후보 지원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가 있어 투명성이나 공정성에 문제가 제기되기도 합니다.

 

전략공천과 단수공천

전략공천은 때로는 단수공천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만, 실제로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단수공천은 공천위원회 등 당내에서 공천에 대한 심사와 결정에 대한 절차에 의해 가장 적합한 후보자 한 명을 추천하는 것인 반면에 전략공천은 상대당의 후보나 지역구에 따라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를 해당 지역구에 연관이 없더라도 다른 지역구의 인사나 외부 인사를 영입하여 공천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상대당의 특정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전략이나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판단되는 지역구에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공천하는 방식으로 주로 이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