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흥미

치렀다 vs 치뤘다

by Interesting Story 2024. 3. 11.
반응형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잔금을 냈을 때, 아니면 시험을 봤을 때, 또는 무슨 일을 겪었거나 어떤 대가를 지불할 때 아래와 같은 표현을 쓰게 되는데 치렀다와 치뤘다 중 어떤 표현이 맞는지 간혹 헷갈리게 됩니다.

 

  • 아파트 잔금을 치렀다 / 치뤘다.
  • 기말고사를 치렀다 / 치뤘다.
  • 죗값을 치렀다 / 치뤘다.

 

여기서 치렀다는 기본형이 치르다, 그리고 치뤘다는 기본형이 치루다인데 값을 치르거나 대가를 치르게 되었을 때 치르다가 맞는 표현이고 치루다는 틀린 표현입니다.

 

따라서, 과거형 역시 치렀다가 맞는 표현이고 치뤘다는 틀린 표현이 되죠. 그러므로 치뤘다에서 파생되는 표현은 모두 잘못된 것이 되고, 치르다에서 파생을 시켜야 합니다. 예를 들면 치러서, 치르고, 치르는, 치러야, 치르게, 치러라 등이 옳은 표현이 되겠습니다. 치루게, 치루지, 치루는, 치뤄라 등은 모도 틀린 표현입니다.

 

치르다는 아래 표준국어대사전에서와 같이 주어야 할 돈을 내주는 것, 무슨 일을 겪어 내거나 아침, 점심 따위를 먹다는 뜻을 가집니다.

 

치르다의 뜻, 네이버 국어사전 캡쳐
치르다의 뜻, 네이버 국어사전 캡쳐

 

저도 간혹 틀리게 사용한 적이 있는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리는데 아래와 같은 예문들을 보고 앞으로는 옳은 표현을 사용해야겠습니다. 치루다는 치르다의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만 잘 기억하면 되겠네요.

 

  • 오늘 오후에 물건 값을 치러야 합니다.
  • 자격증 시험을 치렀는데 합격이 확실합니다.
  • 그렇게 살면 대가를 치르게 될 거다.
  • 비용은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치르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