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경우가 아마도 바래요와 바라요, 바람과 바램, 바라와 바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표현을 몰라서, 혹은 관습적으로 틀린 표현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의 경우에는 옳은 표현이 따로 있다는 자체를 모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참에 한번 제대로 알고 갈 겸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아래의 문장을 살펴봅시다.
좋은 시간 되길 바라요. (O)
좋은 시간 되길 바래요. (X)
위에서 옳은 표현은 바라요입니다. 왜냐하면 기본형이 바라다이기 때문인데요, 바라다는 아래와 같은 뜻을 가집니다.
바래다는 것은 색이 옅어지거나 빛깔이 희미해지는 것을 뜻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기본형 바라다에서 파생시켜서 써야 옳은 표현이 되죠. 하지만 사실 바라요라는 말이 옳은 표현인데, 워낙에 바래요라는 표현을 많이 쓰다 보니 옳은 표현이 오히려 어색하죠. 바랍니다로 바꿔 쓰면 좀 덜 어색하긴 합니다.
자, 그러면 아래 중에서는 어느 것이 옳은 표현일까요.
나의 바람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O)
나의 바램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X)
여기서도 바라다가 기본형이므로 바람이 옳은 표현, 바램이 틀린 표현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아래 예문에서는 어느 것이 옳은 표현일까요.
돈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니다. (O)
돈을 바래고 한 일은 아니다. (X)
네가 성공하기를 바라. (O)
네가 성공하기를 바래. (X)
바라고가 옳은 표현, 바래고가 틀린 표현이죠. 그리고 가장 많이 틀리는 표현 중에 하나일 것 같은데 바라가 옳은 표현, 바래가 틀린 표현입니다. 바라라는 표현을 그다지 쓰지 않고 워낙 바래라는 표현으로 많이 쓰니 이 역시 옳은 표현이 많이 어색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의 옳은 표현을 사용하게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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