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사, 당사, 폐사 구분 사용

자신이 다니는 회사나 거래처의 회사를 지칭하는 용어로 폐사, 귀사, 당사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사실 어려운 단어는 아니지만, 전화나 이메일, 그리고 기타 문서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다 보면 헷갈리는 분들도 있는 듯한데요, 귀사, 당사, 폐사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의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귀사, 폐사, 당사

 

귀사 (貴社)

귀하(貴下)라는 말이 편지 등에서 상대편을 높여서 이름 다음에 쓰는 말인데, 귀할 귀, 신분이 높을 귀자를 사용하죠. 귀사 역시 마찬가지로 귀할 귀, 신분이 높을 귀자를 사용하는데요, 상대의 회사를 높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보통은 갑을 관계를 떠나서 거래처를 지칭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사용 예 : 귀사의 샘플을 평가해 본 결과, 성능이 부족하여 채택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폐사 (弊社/敝社)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를 낮추어 부르는 말입니다. 사실 이 단어는 일본식 표현이기 때문에 권장하고 싶지 않으나 워낙 많이 쓰고 있으니 본인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미를 알고 있어야겠죠. 일반적으로 납품처인 '을'의 회사가 고객사인 '갑'의 회사에게 자신의 회사를 지칭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사용 예 : 폐사의 제품을 구매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 (當社)

당사는 자신의 회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당이라는 한자가 어떠한 일이나 사건 등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을 뜻하는 당사자라는 단어의 당자와 같은 한자입니다. 이러면 감이 오죠. 일반적으로 폐사와 대비하여 고객사인 '갑'의 회사가 납품처인 '을'의 회사에게 자신의 회사를 가리킬 때 사용을 합니다.

 

사용예 : 당사는 근래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