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죽이 좋다와 변죽을 울리다라는 표현과 뜻

어젯밤에 어느 예능 프로를 좋은데, 넉살이 좋은 사람에게 변죽이 참 좋구먼라는 말을 하더군요. 어, 저게 저럴 때 사용하는 표현이 아닌데 하던 생각도 들었고 지상파 방송에서도 저렇게 틀린 표현이 나오네라는 생각도 함께 들어서 이참에 한번 정리를 해봅니다. 참고로 변죽을 울리다는 표현은 글에서 은근히 보이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변죽이 좋다, 변죽을 울리다

 

변죽이 좋다는 틀린 표현

변죽이 좋다는 표현을 드물지만 간혹 쓰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 변죽이 좋다는 것은 넉살이 좋거나, 적당히 뻔뻔하고 사교성과 비위가 좋아 주변 사람들에게 잘 적응하는 성향을 일컫는 뜻으로 사용이 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변죽이 좋다는 틀린 표현입니다.

 

옳은 표현은 반죽이 좋다입니다. 왜 반죽이 좋다는 표현이 변죽이 좋다는 잘못된 표현으로 가끔 사용되는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변죽이 좋다는 표현은 아래와 같은 예문처럼 사용을 하면 됩니다.

 

• 저 친구는 반죽이 좋아서 회사 직원들과 원만하게 잘 지내.

 

 

변죽을 울리다, 변죽을 치다

그러면 변죽이라는 단어는 어떤 경우에, 어떤 표현에 사용이 될까요? 우선 변죽의 뜻부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변죽 : 그릇이나 세간, 과녁 따위의 가장자리

 

변죽의 뜻, 그릇이나 세간, 과녁 따위의 가장자리

 

영어로 표현하자면 어떤 물체의 edge 정도가 되겠죠. 그러면 변죽이 좋다는 표현이 좀 이상하고 틀린 표현이라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될 테고, 변죽이라는 단어가 주로 어떤 표현으로 사용이 되냐면 변죽을 울리다, 변죽을 치다와 같이 사용이 됩니다. 물론 변죽 그 자체의 뜻으로 상의 변죽을 젓가락으로 두드리며 흥을 돋운다와 같은 표현으로도 쓸 수가 있습니다.

 

변죽을 울리다, 변죽을 치다의 뜻은

 

1. 직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기가 부담스럽고 껄끄러울 때 사안의 요점과 핵심이 아닌 관련된 주변 이야기로 간접적으로 표현하여 듣는 사람이 간접적으로 알아채게끔 한다는 뜻입니다.

 

2. 두 번째로 핵심은 건드리지 못하고 주변의 이야기만 다룬다는 부정적인 뜻을 가집니다.

 

• 변죽만 울리지 말고 핵심을 말해.
• 이번 일은 결국 변죽만 울렸을 뿐 핵심 대책은 수립되지 않았다.

 

위의 예문과 같이 변죽을 울리다는 표현을 사용을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