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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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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추석 보름달 뜨는 시간 및 천문 정보 우리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가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 추석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우려로 고향으로 가는 귀성 행렬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그렇더라도 달맞이를 하면서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것은 고향에서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이는 것이 아니더라도 여전히 운치 있는 우리 풍습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2020년 추석 보름달 관련 천문 정보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였습니다. www.kasi.re.kr/kor/publication/post/newsMaterial/28567 [보도자료]2020년 추석 보름달 관련 천문정보 | 보도자료 | 고객참여 | 한국천문연구� 정말로 삭제 하시겠습니까? Do you really want to delete? www.kasi.re.kr 10월 1.. 2020. 9. 28.
샤인머스캣 원산지 일본 로열티 (Shine Muscat) 샤인머스캣 (Shine Muscat) 샤인머스캣은 청포도 종으로 먹을 때 망고와 유사한 향이 나기 때문에 망고포도라고도 불립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던 포도에 비해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높은 당도(17-22 Brix)와 더불어 신맛이 낮아 작년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올해는 많은 농가에서 출하하기 시작하면서 추석을 맞이해서 선물용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죠. 참고로 일반적인 캠벨 포도의 경우 14-16 Brix의 당도입니다. ※ Brix(브릭스) : 당의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 독일의 아돌프 브릭스(Adolph brix)가 고안하여 브릭스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100g의 용액 속에 당이 몇 g이 들어 있는지 나타낸다. 일본이 원산지이지만 로열티가 없는 샤인머스캣 (Shine Muscat) 샤인.. 2020. 9. 28.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 목격담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큰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지구에 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한류스타 천송이(전지현)의 로맨스를 기본 시놉시스로 하고 있는데, 여기서 외계인 도민준이 지구에 온 것은 놀랍게도 조선왕조실록 광해군일기의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인데, 그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609년 8월 25일, 평안도 선천군에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덩어리가 관측되다. 조선왕조 실록 광해군 일기에 기록된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1609년 8월 25일에 '선천군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지다'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평안도 선천군에서 관측된 일인데, 하늘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지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합니다. 사실 이 부분만 보면 유성이 대기권으로.. 2020. 9. 23.
금나라를 건국한 아골타의 선조, 신라인 김함보 (2) 이번 포스팅은 아래의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만주의 역사 중 금나라의 건국 시점을 중심으로 금태조 아골타의 선조가 신라인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많은 내용이 KBS 역사스페셜의 내용을 재구성한 부분들로 작성되어 있음을 밝히며, 다시 말하지만 신라인의 후예가 금나라를 건국하였다는 민족적 우월성을 확인하는 내용이 아니라 중국의 동북공정이 해석에 따라 쉽게 논파가 가능하고, 허황된 역사관이라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2020/08/25 - [역사/중국] - 금나라를 건국한 아골타의 선조, 신라인 김함보 (1) 금나라를 건국한 아골타의 선조, 신라인 김함보 (1) 지난번 요하 유역의 요하문명과 관련해서 그 당시 만주 지역의 세력권과 고조선에 대한 포스팅을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2020. 8. 26.
금나라를 건국한 아골타의 선조, 신라인 김함보 (1) 지난번 요하 유역의 요하문명과 관련해서 그 당시 만주 지역의 세력권과 고조선에 대한 포스팅을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포스팅의 연장선상에서 금태조 아골타의 선조가 신라 출신이라는 설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정리되면, 만주 지역의 역사는 고조선에서 시작해서 부여, 고구려, 발해, 그리고 신라의 후예와 발해 유민이 세운 금나라의 역사가 되는 것으로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0/08/11 - [역사/중국] - 요하문명(遼河文明), 그리고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古朝鮮) 요하문명(遼河文明), 그리고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古朝鮮)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만주에 대한 일종의 향수랄까, 역사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2020. 8. 25.
무신론_러셀의 찻주전자, 틈새의 신과 거증책임 무신론(無神論)은 말 그대로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사상입니다. 반대 개념을 가진 말은 유신론(有神論)이겠죠. 한 때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저도 학생 때 자연과학이나 공학 분야에서 공부하거나 연구하는 사람이 신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하는 생각을 가졌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러셀의 찻주전자, 틈새의 신과 거증책임에 대해 소개합니다. ※ 이 포스팅은 종교나 신앙에 대한 비판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러셀의 찻주전자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영국 국적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입니다. 1950년에 서양철학사(A History of Western Philoso.. 2020. 8. 19.
조선 시대의 과거시험과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 요즘 치솟는 실업률과 함께 취업난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공무원 시험이라는 것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데,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이 있듯이 시험을 통해서 가능한 우수한 인력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것이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일이겠습니다. 비단 요즘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인재를 등용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과거에도 마찬가지였겠지요. 당연하게도 능력 있는 관료들을 채용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운영 측면에서 핵심적인 부분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잘 알다시피 이를 위한 과거(科擧) 제도가 있었습니다. 수나라, 최초의 과거 시험을 도입 수 문제(隋文帝) 7년(587년), 처.. 2020. 8. 19.
18세기 프로이센의 감자 보급을 위해 감자는 귀족만 먹어야 한다 프리드리히 2세의 무덤 독일 동부 포츠담에 있는 상수시궁의 옆 뜰에 프로이센의 제3대 국왕, 계몽주의 군주 프리드리히 2세 (프리드리히 대왕, 1712 - 1786) 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무덤에 가면 사람들이 추모를 위해 꽃을 가져다 두죠. 그런데, 프리드리히 2세의 무덤에 방문한 추모객들은 꽃과 함께 특이하게도 감자를 가져다 둡니다. 어떤 연유로 사람들이 프리드리히 2세의 무덤에 감자를 두고 가는 걸까요? 바로 프리드리히 2세가 '감자 대왕'이라고 불리기 때문인데,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악마의 작물, 감자 18세기 오스트리아 왕위계승 전쟁(1740-1748)과 7년 전쟁(1756-1763)으로 프로이센의 국토는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지고, 심지어 1774년에 대흉년이 덮칩니다. 전쟁에.. 2020. 8. 15.
요하문명(遼河文明), 그리고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古朝鮮)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만주에 대한 일종의 향수랄까, 역사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한 때는 우리가 지배했던 우리 역사 속의 영토인데, 아무래도 현재는 중국의 영토이다 보니 그곳의 역사들도 중국의 역사로 상당 부분 편입되어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요하 일대의 홍산문화를 중심으로 한 요하문명(遼河文明)은 우리 민족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약간 국뽕에 취해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본 포스팅의 많은 부분은 2009년 8월 29일 방영된 KBS 역사스페셜 '제5의 문명, 특별기획 만주 대탐사, 요하를 가다'의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황하문명보다 앞선 요하문명 중국 동북부, 만주에는 요하(랴오허)라는 강이.. 2020. 8. 11.
정치와 종교를 발 밑에 둔 거대 자본가, 야코프 푸거(Jakob Fugger) 인류 역사상 최고의 부자 중의 한 명, 거기다가 역사적인 영향을 따지면 단연 야코프 푸거(Jakob Fugger)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그가 쌓아 올린 부가 어느 정도였느냐하면 죽을 때 남긴 재산이 당시 유럽 GDP의 무려 2%에 해당되는 금액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푸거 가문은 어떻게 그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었고, 역사 속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은(銀) 광산의 채광권을 통한 부의 축적 정말이지 엄청난 부를 쌓아 올렸던 푸거 가문은 왕족도, 귀족도 아니었습니다. 농민이었던 야코프 푸거의 할아버지, 한스 푸거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주해 직조공으로 일을 하다가 직물을 사모으고 팔던 중개상이 되면서 푸거 가문의 기반을 닦습니다.. 2020. 8. 10.
합스부르크 가문의 외모에 얽힌 이야기와 근교계수(Inbreeding coefficient) 합스부르크 턱(Habsburg jaw or Habsburg lip) 13세기부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배출하고 오스트리아 왕실을 거의 600년간 지배한 합스부르크 가문(House of Habsburg)은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과 함께 유럽의 여러 왕실 중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가문 중의 하나입니다. 이 가문의 인물들 초상화를 한 번 보시죠. 어떤가요? 무언가 특징이 느껴지나요? 참고로, 카를 5세는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아서 자는 사이에 입속으로 들어간 벌레를 먹게 되는 바람에 수염을 길렀다고 합니다. 펠리페 4세는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서 위장장애를 앓았다고 하는데요. 두 개의 초상화를 더 볼까요. 이만하면 외모적인 특징이 보이죠. 바로 턱입니다. 주걱턱이라고 불리는 하악전돌증을 합스부르크 턱(Habs.. 2020. 8. 5.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아볼 수 있는 괴수 출현에 대한 기록 2018년 9월 개봉하였던 물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모티브는 16세기 중종 당시 괴수가 나타난 일과 작서의 변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영화의 완성도나 재미는 차치하고라도 미스테리라는 소재가 그렇듯이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나름 유명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그럼 조선왕조실록을 따라가 보면서 이 괴수 출현에 대한 기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기이한 짐승이 나오다 중종 6년 5월 9일 무오 1번째 기사 (1511년) http://sillok.history.go.kr/id/kka_10605009_001 夜有獸類犬, 自文昭殿後, 出向前殿。 殿僕怪而逐之, 踰西墻走。 命驅索不得。 【史臣曰: "寢殿非野獸所入之處, 前夜廟園松火, 今夜有獸怪。 數日之內, 災與變..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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