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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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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에서 온 김수로왕, 강력한 해양 문화를 이룩하다. 이전에 가야의 건국자인 김수로왕의 세력이 북방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을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은 가야가 북방문화뿐만 아니라 강력한 해양문화 역시 가지고 있었다는 내용을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고구려 위주의 사관이 중심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의 고대사에서 가야나 신라가 다소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우리 고대사에서 가야와 신라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고 융성한 나라였습니다. 2020/10/14 - [역사/우리나라] -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은 어디에서 왔는가 (1)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은 어디에서 왔는가 (1) 중국 대륙의 국가들과 맞섰던 고구려, 동아시아 다른 나라들과 교류하며 융성하였던 백제, 그리고 삼국을 통일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정통성.. 2020. 10. 19.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은 어디에서 왔는가 (2) 지난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그리고, 많은 부분이 KBS 역사스페셜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2020/10/14 - [역사/우리나라] -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은 어디에서 왔는가 (1) 가야의 유물은 선비족보다 부여와 흡사하다. 중국 선양의 랴오닝성(요령성) 박물관에 가면 이 곳에서도 중국의 여러 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선비족의 유물들로 알려져 있는 것들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 곳의 유물들이 조양 박물관의 선비족 유물들과는 다르게 대성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굉장히 흡사하거나 똑같이 생긴 것들이 많습니다. 청동그릇과 동복(청동솥), 그리고 금동 허리띠 등이 거의 흡사합니다. 그리고, 이 유물들은 모두 라마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들입니다. 라마동 고분군은 1990년대에 발굴이 시작.. 2020. 10. 14.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은 어디에서 왔는가 (1) 중국 대륙의 국가들과 맞섰던 고구려, 동아시아 다른 나라들과 교류하며 융성하였던 백제, 그리고 삼국을 통일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정통성을 확립하여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신라. 우리가 우리나라의 고대사라고 하면 이렇게 세 나라가 있었던 삼국시대를 떠올립니다. 말 그대로 삼국시대(三國時代), 세 개의 국가가 있었던 시대입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 역사에 이렇게 삼국만 존재하던 시기는 100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여의 멸망이 494년, 가야의 멸망이 562년인데, 신라가 백제를 멸망시키고 삼국을 통일한 시점이 660년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가끔 고구려, 백제, 신라만 이야기하지만, 그 시대에 엄연히 가야라는 우수한 철기문화를 가진 나라가 500년 가까이 존속하였습니다. 참고로, 김유신(金庾信).. 2020. 10. 14.
민중의 대변인이었던 로베스 피에르, 결국 자신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다. 파리의 지하 묘지에 프랑스혁명 때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시신들의 유해가 있는 것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었는데, 6월에 바로 파리에 있는 '속죄의 예배당' 벽 뒤쪽에 유해가 묻혀 있을 수 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www.mk.co.kr/news/culture/view/2020/06/663206/ 파리 '속죄의 예배당' 외벽서 프랑스혁명 유해 흔적 발견 루이 16세·마리 앙투아네트 기리기 위해 세운 예배당 공동묘지에서 옮겨진 것으로 보이는 유골 일부 발견 www.mk.co.kr 기사에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는데요, 이곳에는 프랑스혁명을 논할 때면 빠뜨릴 수 없는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 유해도 묻혀있을 수 있다. 로베스피에르는 1793년 집권 후 정의 구현을 내세워 공포정치를 펼치다 1794년 단두대 .. 2020. 10. 9.
우리나라의 할로윈데이(Halloween), 나례(儺禮) 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입니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핼러윈인데, 무언가 입에 잘 붙지 않아 그냥 이 포스팅에는 할로윈으로 씁니다.) 호박을 도려낸 다음 그 안에 초를 세워두어 호박에 유령의 모습을 조각한 등불인 잭오랜턴(Jack-o-lantern)이 가장 먼저 떠오르죠. 호주와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1800년대에 미국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풍습은 당연히 아니고 영미권의 축제 같은 개념인데, 이 날은 죽은 정령들이 되살아나고 마녀나 영혼들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유령이나 흡혈귀 등의 분장을 하여 몸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여 즐기는 축제입니다. 하지만, 어느 새부터 우리나라도 이태원에서 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이 할로윈데이와 비슷한 풍습이.. 2020. 10. 6.
몽골에 의해 전쟁 포로가 된 한족 황제, 명나라 영종 (토목보의 변) 현재 흉노, 선비, 돌궐, 거란, 여진 등 대륙의 북방민족 역사는 중국 영토에서 대부분 일어난 일이기에 모두 중국사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적으로 그 모든 것을 중국의 역사로 보지 않는 시각도 많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중국의 역사는 한족이 외부 이민족과의 침입을 막아내는 항전을 통해 중원을 빼앗기거나 되찾는 과정이 주된 줄기이고, 나머지는 중국의 역사일 수도, 아니면 다른 국가의 역사일 수도 있다고 보는 입장인데, 예를 들어 만주를 포함한 북방에서의 역사 중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도 있거든요. 혹시라도 불편한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시각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몽골과의 전쟁에서 명나라 영종, 정통제가 포로가 된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참고로 중국 역사 .. 2020. 10. 6.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반포 반대 상소 대응 10월 9일 한글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참고로, 한글날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과 함께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한글날을 이야기하면서 세종대왕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세종시라든지 세종 과학기지, 해군의 세종대왕함 등 세종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 고유명사도 매우 많을 정도니까요. 한글의 우수성이나, 그 창제 과정은 여러 영화나 드라마, 소설의 단골 소재가 될 정도로 워낙에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중 하나인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이야기를 하나 적어 보겠습니다.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 등이 언문 제작의 부당함을 아뢰다. 우리가 세종을 생각하면 굉장히 똑똑한 데다가 인자하고 마음씨가 좋은 왕이라는 이미지가 떠오.. 2020. 10. 4.
흉노족에 얽힌 이야기, 천고마비(天高馬肥)와 만리장성(萬里長城) 흉노(匈奴)는 기원전 4세기부터 5세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북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한 유목국가입니다. 한(漢)나라와 무력 충돌을 은근 빈번하게 일으키기도 하였는데, 한 때는 중국의 북부에서부터 러시아 남쪽에 이르는 방대한 영토를 가진 제국을 건설하였으나, 후에 전한(前漢)의 공격으로 급격하게 쇠퇴하였고, 후한 말기와 오호십육국 시대를 거치면서 431년에 하(夏)나라가 멸망하고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학계에서는 몽골이라기보다는 튀르크계 인종일 것이라는 학설이 지배적인데,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훈족과 동일한 민족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나중에 훈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흉노족은 역사 속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북방민족으.. 2020. 10. 1.
삼국사기를 통해 보는 송편 모양의 유래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명절 중 하나인 추석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역사 속에서 볼 수 있는 추석 관련된 이야기 중 하나를 포스팅합니다. 송편이 반달 모양이 된 까닭음력 8월 15일은 중국에서는 중추절(中秋節)로, 일본에서는 십오야(十五夜)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추석처럼 명절인데요, 아무래도 큰 보름달이 뜨는 날이니만큼 달 모양을 본떠서 달떡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중국은 월병(月餠), 일본은 쓰키미당고(月見團子)를 먹죠. 위의 이미지를 보면, 중국의 월병이나 일본의 달맞이 경단은 보름달처럼 둥글게 만들어 먹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송편은 어떤가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표적인 모양은 아래처럼 반달 모양입니다. 일 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8월 15일, 왜 중국이나.. 2020. 10. 1.
백신 상온 노출이 문제되는 이유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이슈) 아래의 기사와 같이 현재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전국에서 1,300여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아마 조사가 진행될수록 숫자가 더 늘어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 늘어날 수도 있고요, 백신 관리에 큰 허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다소 황당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정부에서는 큰 우려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국민의 보건에 관련된 상황인데 좀 안이한 것은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www.yna.co.kr/view/AKR20200930060500530?input=1195m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전국 15개 시도 총 1천362명 | 연합뉴스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전국 15개 시도 총 1천362명, 김예나기자, 사회.. 2020. 9. 30.
거란이 세운 요나라, 그리고 거란의 여인 술률평 (述律平, 순흠황후) 만주족인 여진이 세운 금나라와 청나라, 몽골제국의 칭기즈 칸으로 익히 알려진 원나라는 중원을 차지한 바 있고, 우리 역사와도 관련이 깊어 우리가 비교적 익숙하게 알고 있지만 거란족에 대해서는 다소 낯설고 생경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916년 거란(契丹)이 건국되고, 1125년 금나라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약 209여 년간 동북아를 호령한 유목 민족으로, 우리에게는 발해를 멸망시키고, 수차례 고려를 침범한 적이 있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팔만대장경도 요나라의 대장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만큼 거란 역시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역사입니다. 거란(契丹), 야율아보기의 대통합으로 건국 907년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가 유목민족인 거란족을 대통합하고, 916년 칭제를 하면서 국호를 거란으로 하였습.. 2020. 9. 29.
영화 빌리지와 아미시(Amish) 교파 ※ 영화 빌리지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2004년작 빌리지를 보면 18세기의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물론, 바깥세상과의 교류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외부와의 단절을 위해 몇 가지 장치가 되어 있죠. 바로 마을을 둘러싼 숲에 어떤 미지의 괴물이 있어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장치는 세상에서 입은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도 그러한 상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르게 마을의 원로들에 의해 주도되어 구현되었습니다. 사실은 이 영화의 시점은 21세기였던 것입니다. 평단의 여러 혹평이나, 관객들의 반응을 떠나서 저는 굉장히 흥미로웠고,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여기서 상세하게 쓰기는 그렇지만, 여러 가지 숨어있는 디테일도 많았고요...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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