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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흥미

북망산 북망산천 유래

by Interesting Story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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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개봉한 파묘의 흥행 가도가 대단합니다. 2024년 3월 4일 현재 기준 개봉 11일 만에 관객수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네요. 어떤 스코어로 마감될지 궁금합니다. 한편으로는 오컬트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 영화 시장에서 오컬트 영화가 이렇게도 흥행을 할 수가 있구나 생각도 드는데, 풍수지리와 음양오행이라는 한국적인 소재와 정서가 관객들에게 어필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2024.02.24 - [기타 흥미] - 오컬트 영화 뜻

 

오컬트 영화 뜻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파묘가 개봉하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오컬트 영화가 흔치 않던 우리나라에서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장르의 다양성 측면만 보더라도 참 좋은 작품이라고

interstory.tistory.com

 

 

북망산 북망산천의 의미

위에 파묘 이야기를 좀 썼습니다만, 그 이유는 북망산, 북망산천과 관련이 좀 있어서였습니다. 묘지를 쓸 명당을 찾는 풍수지리라는 측면에서 말이죠. 요즘에는 장례를 치를 때 영구차로 이동을 하므로 거의 들을 수가 없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 번은 상여꾼들이 상여를 이동하면서 내는 상여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인데, 그중에 '북망산천 멀다더니 대문 밖이 북망일세' 또는 이와 비슷한 맥락의 말이 나옵니다. 여기서 북망산천은 정확하게는 북망산(北邙山)을 가리키는 것으로, 북망산에 갔다는 말은 죽어서 저승으로 갔다는 의미로 사용이 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또는 이어주는 요단강을 건넜다라는 표현과 비슷한 뜻이죠.

 

북망산은 원래 중국 허난성 서부에 있는 낙양(뤄양, 洛阳)에 있는 산들을 망산을 말하는데, 낙양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북망산이라고 합니다. 낙양은 삼국지를 읽어본 분이나 중국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은 많은 나라들의 도읍이었기 때문에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고요, 여기가 워낙 절경인 데다가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보니 왕족이나 고관대작들의 무덤이 많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마치 공동묘지처럼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러다 보니 위에 말한 것과 같이 북망산, 북망산천이라는 말이 죽어서 묘지에 묻힌 것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낙양(뤄양) 위치, 많은 왕조의 수도가 있었다.
중국 낙양(뤄양) 위치, 많은 왕조의 수도가 있었다.

 

참고로 백제의 의자왕과 의자왕의 장남인 부여융 역시 이곳에 묘지가 있다고 세간에 알려진 바 있으나 발견하지는 못하였다고 하죠. 그리고 파묘와 결은 다르지만, 풍수지리를 다룬 영화로 조승우 주연의 2018년 영화 명당도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 봐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2024년작 장재현 감독의 파묘와 2018년작 박희곤 감독의 명당, 두 영화 모두 풍수지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2024년작 장재현 감독의 파묘와 2018년작 박희곤 감독의 명당, 두 영화 모두 풍수지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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