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상온 노출이 문제되는 이유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이슈)

아래의 기사와 같이 현재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전국에서 1,300여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아마 조사가 진행될수록 숫자가 더 늘어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 늘어날 수도 있고요, 백신 관리에 큰 허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다소 황당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정부에서는 큰 우려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국민의 보건에 관련된 상황인데 좀 안이한 것은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www.yna.co.kr/view/AKR20200930060500530?input=1195m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전국 15개 시도 총 1천362명 | 연합뉴스

백신(Vaccine)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 1749-1823)의 천연두 백신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았을 겁니다. 우두 접종으로 천연두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인 실험으로 증명해냈죠. 이때 제너가 vaccin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백신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백신(Vaccine)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항원인 병원체를 독성을 제거하거나 약하게 만들어서 인체에 주입한 다음 항체를 형성시키는 원리입니다. 다시 말해 후천적으로 항원을 주입해서 실제 항원이 들어왔을 때 후천적인 면역이 생기도록 하는 것인데요, 용도는 당연히 예방을 위한 접종입니다. 흔히들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료제가 아니라 예방을 위한 것이고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도 세계의 여러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죠. 그리고 참고로,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는 우리나라에 본부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내)

-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도 빨리 개발되어야 할텐데..., 이미지 출처: BBC -

백신의 상온 노출이 문제가 되는 까닭

백신은 원래 백신 전용 냉장고에서 냉장으로 보관되어야 하고, 유통 및 최종 사용에 이르기까지도 적정 온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것을 콜드체인이라고 합니다. 이게 주로 품질 문제 때문인데, 상온에 노출되면 단백질 함량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단백질 변성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 자체가 떨어질 수 있고, 오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사실 부작용 위험은 크게 없을 수도 있지만 소위 말하는 백신의 효과가 없는 '물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부장용 역시 장담할 수가 없고, 부작용이 없더라도 백신을 맞을 의미가 없어지는 겁니다.

 

참고로, 아래와 같이 부작용 의심 사례가 발생하긴 했습니다만 원인이 백신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7&aid=0001504811

독감 백신 부작용?…전주서 8개월 아이 다리 마비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