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유럽6

반응형
민중의 대변인이었던 로베스 피에르, 결국 자신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다. 파리의 지하 묘지에 프랑스혁명 때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시신들의 유해가 있는 것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었는데, 6월에 바로 파리에 있는 '속죄의 예배당' 벽 뒤쪽에 유해가 묻혀 있을 수 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www.mk.co.kr/news/culture/view/2020/06/663206/ 파리 '속죄의 예배당' 외벽서 프랑스혁명 유해 흔적 발견 루이 16세·마리 앙투아네트 기리기 위해 세운 예배당 공동묘지에서 옮겨진 것으로 보이는 유골 일부 발견 www.mk.co.kr 기사에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는데요, 이곳에는 프랑스혁명을 논할 때면 빠뜨릴 수 없는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 유해도 묻혀있을 수 있다. 로베스피에르는 1793년 집권 후 정의 구현을 내세워 공포정치를 펼치다 1794년 단두대 .. 2020. 10. 9.
18세기 프로이센의 감자 보급을 위해 감자는 귀족만 먹어야 한다 프리드리히 2세의 무덤 독일 동부 포츠담에 있는 상수시궁의 옆 뜰에 프로이센의 제3대 국왕, 계몽주의 군주 프리드리히 2세 (프리드리히 대왕, 1712 - 1786) 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무덤에 가면 사람들이 추모를 위해 꽃을 가져다 두죠. 그런데, 프리드리히 2세의 무덤에 방문한 추모객들은 꽃과 함께 특이하게도 감자를 가져다 둡니다. 어떤 연유로 사람들이 프리드리히 2세의 무덤에 감자를 두고 가는 걸까요? 바로 프리드리히 2세가 '감자 대왕'이라고 불리기 때문인데,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악마의 작물, 감자 18세기 오스트리아 왕위계승 전쟁(1740-1748)과 7년 전쟁(1756-1763)으로 프로이센의 국토는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지고, 심지어 1774년에 대흉년이 덮칩니다. 전쟁에.. 2020. 8. 15.
정치와 종교를 발 밑에 둔 거대 자본가, 야코프 푸거(Jakob Fugger) 인류 역사상 최고의 부자 중의 한 명, 거기다가 역사적인 영향을 따지면 단연 야코프 푸거(Jakob Fugger)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그가 쌓아 올린 부가 어느 정도였느냐하면 죽을 때 남긴 재산이 당시 유럽 GDP의 무려 2%에 해당되는 금액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푸거 가문은 어떻게 그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었고, 역사 속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은(銀) 광산의 채광권을 통한 부의 축적 정말이지 엄청난 부를 쌓아 올렸던 푸거 가문은 왕족도, 귀족도 아니었습니다. 농민이었던 야코프 푸거의 할아버지, 한스 푸거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주해 직조공으로 일을 하다가 직물을 사모으고 팔던 중개상이 되면서 푸거 가문의 기반을 닦습니다.. 2020. 8. 10.
합스부르크 가문의 외모에 얽힌 이야기와 근교계수(Inbreeding coefficient) 합스부르크 턱(Habsburg jaw or Habsburg lip) 13세기부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배출하고 오스트리아 왕실을 거의 600년간 지배한 합스부르크 가문(House of Habsburg)은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과 함께 유럽의 여러 왕실 중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가문 중의 하나입니다. 이 가문의 인물들 초상화를 한 번 보시죠. 어떤가요? 무언가 특징이 느껴지나요? 참고로, 카를 5세는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아서 자는 사이에 입속으로 들어간 벌레를 먹게 되는 바람에 수염을 길렀다고 합니다. 펠리페 4세는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서 위장장애를 앓았다고 하는데요. 두 개의 초상화를 더 볼까요. 이만하면 외모적인 특징이 보이죠. 바로 턱입니다. 주걱턱이라고 불리는 하악전돌증을 합스부르크 턱(Habs.. 2020. 8. 5.
카노사의 굴욕, 복수를 위해 여전사가 된 공주 마틸다의 대서사시 카노사의 굴욕에서 황제가 무릎을 꿇은 상대는 교황이 아니다. 모두들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에 카노사의 굴욕에 대해서 배우셨을 겁니다. 카노사의 굴욕은 1077년 1월 28일,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4세(Heinrich IV)가 자신을 파문한 교황 그레고리오 7세에게 카노사 성에 가서 용서를 구한 사건입니다. 교황 권력이 황제 권력보다 우위에 서게 되는 전환점이 된 사건이라고 (엄밀히 말하면 개인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아래 그림으로 유명하죠.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도사 돈지오(Donzio)가 그린 비타 마틸다스(Vita Mathildis)라는 그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자세히 보면 하인리히 4세가 무릎을 꿇은 상대는 교황이 아니라 클뤼니 수도원의 위그(Hugh) .. 2020. 7. 28.
베르트랑 뒤 게클랭, 중세 유럽의 토너먼트 일기토 토너먼트(tourmanenet)와 주스트(Joust, Joute), 그리고 일기토(一騎討) 토너먼트(tourmanenet)라는 말은 중세시대 기사들의 결투 방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스포츠 경기 등에서 일대일의 대결을 거듭하면서 패자는 탈락하고 승자는 다른 승자와 대결하여 나가면서 최종적으로 최후의 두 사람 또는 두 팀이 우승을 결정하게 하는 시합 방식을 말합니다. 주스트(Joust, Joute)는 중세 유럽에서 기사들이 서로를 향해 기병용 창을 겨누고 돌격하는 방식으로 기량을 겨루는 마상 창 시합입니다. 주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스트는 흡사 삼국지연의의 일기토(一騎討)가 떠오릅니다. 일기토는 불필요한 승부를 피하기 위해 각 진영의 장수끼리 일대일의 기마전으로 치르는 결투를 보통 일컫죠. 백.. 2020. 7.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