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반포 반대 상소 대응
10월 9일 한글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참고로, 한글날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과 함께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한글날을 이야기하면서 세종대왕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세종시라든지 세종 과학기지, 해군의 세종대왕함 등 세종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 고유명사도 매우 많을 정도니까요. 한글의 우수성이나, 그 창제 과정은 여러 영화나 드라마, 소설의 단골 소재가 될 정도로 워낙에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중 하나인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이야기를 하나 적어 보겠습니다.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 등이 언문 제작의 부당함을 아뢰다. 우리가 세종을 생각하면 굉장히 똑똑한 데다가 인자하고 마음씨가 좋은 왕이라는 이미지가 떠오..
2020. 10. 4.
거란이 세운 요나라, 그리고 거란의 여인 술률평 (述律平, 순흠황후)
만주족인 여진이 세운 금나라와 청나라, 몽골제국의 칭기즈 칸으로 익히 알려진 원나라는 중원을 차지한 바 있고, 우리 역사와도 관련이 깊어 우리가 비교적 익숙하게 알고 있지만 거란족에 대해서는 다소 낯설고 생경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916년 거란(契丹)이 건국되고, 1125년 금나라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약 209여 년간 동북아를 호령한 유목 민족으로, 우리에게는 발해를 멸망시키고, 수차례 고려를 침범한 적이 있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팔만대장경도 요나라의 대장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만큼 거란 역시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역사입니다. 거란(契丹), 야율아보기의 대통합으로 건국 907년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가 유목민족인 거란족을 대통합하고, 916년 칭제를 하면서 국호를 거란으로 하였습..
2020. 9. 29.